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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노트 | Lab Notes/논문 작성 | Paper Writing

0. 쓰면 논문이다 — 연재를 시작하며

by 꾸밈음 2026. 2. 27.

어떤 사람들은 평생 논문을 써볼 일도 없고, 그 필요를 느끼지 못한 채 살아간다.
반대로 어떤 사람들은 인생의 대부분을 단 하나의 논문을 완성하기 위해 쏟아낸다.

 

필자 또한 논문 작성을 위해 고심하며 사투했던 지난 날들이 있고,

현재도 그런 시간들을 보내고 있기에.

이 연재는 그 과정에서 얻은 시행착오와 요령을 정리해두려는 기록이다.

 

아무래도 필자의 경험을 기반으로 하다보니,

이공계, 특히 생물학 분야 논문 작성에 초점을 맞추게 되겠지만, 

분야가 달라지더라도 결국 핵심은 상통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연재 목차

  1. 질문이 반이다 — 주제 선정과 문제정의
    •   좋은 논문은 “무엇을 보여줬나”가 아니라 “무슨 질문에 답했나”에서 시작한다.
  2. 설계도가 먼저다 — 스토리라인 & 아웃라인
    •   글을 쓰기 전에, 독자가 따라올 수밖에 없는 흐름을 먼저 고정한다.
  3. 쓰면서 연구한다 — 연구와 동시에 초고 굴리기
    •   실험이 끝나길 기다리지 말고, 초고를 돌리며 빈칸이 곧 다음 실험이 되게 만든다.
  4. 결과가 왕이다 — Results-first, 배열, 보강실험
    •   Results를 기준으로 전체 구조를 재배열하고, 약한 고리를 보강실험으로 봉합한다.
  5. Methods는 방패다 — 타당성·재현성·근거 쌓기
    •   Methods는 설명이 아니라 방어다: 누가 봐도 납득 가능한 근거를 쌓는다.
  6. 내 결과의 위치 찍기 — 비교·해석·의미 만들기
    •    “우리가 최초”보다 중요한 건 “이 결과가 기존 지도에서 어디에 놓이는가”다.
  7. 그림이 70%다 — Figure/디자인/가독성
    •   Figure는 장식이 아니라 주장이다: 한 장만 봐도 말이 통하게 만든다.
  8. 투고는 게임이다 — 타이밍, 저널 선택, 리비전 각오
    •   투고는 실력만이 아니라 전략이다: 저널-타이밍-리비전 플랜을 동시에 짠다.
  9. 사람이 고쳐준다 — 공동저자/전문가 피드백 루프
    •   혼자 고치면 한계가 온다: 피드백을 ‘한 번’이 아니라 ‘루프’로 설계한다.
  10. 영어는 공구다 — 템플릿·노트·스타일
    •   영어는 재능이 아니라 도구다: 문장 템플릿과 나만의 표현 노트를 만들어 반복한다.
  11. 표절은 구조에서 난다 — 형식 차용 OK, 내용은 내 것
    •   문장 자체보다 “구조”가 더 위험하다: 차용해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구분한다.
  12. 툴이 곧 체력이다 — 레퍼런스 관리와 인용 전략
    •   레퍼런스는 쌓는 게 아니라 굴리는 것: 관리 툴과 인용 전략이 시간을 벌어준다.
  13. 마감 직전엔 ‘논리’보다 ‘품질’ — 시간차 교정과 마무리
    •   막판엔 큰 수술이 아니라 품질검사다: 오탈자·일관성·재현성 체크로 마무리한다.
  14. 혼자 하지 말고 시스템으로 — 워크샵/클럽/교육
    •   꾸준히 쓰는 사람은 의지가 아니라 시스템을 가진 사람이다.

 

이 연재는 논문을 '' 쓰는 법이라기보다, 논문을 '끝까지' 쓰는 법에 가깝다.

 

누군가의 다음 원고가, 오늘보다 조금 더 수월해지면 좋겠다.

 

 

*이 연재글은 'BRIC의 논문 잘 쓰는 비법 50' 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https://www.ibric.org/bric/community/popular-sori.do?mode=view&articleNo=9563883#!/list